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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5일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40대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아파트 단지 내에서 분리수거를 다녀오던 20대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40대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경기 군포경찰서는 6일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2시쯤 경기 군포시의 아파트 입구에서 입주민인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보면, A씨는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는 B씨를 발견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따라가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폭행은 10초 정도 계속됐다.
B씨는 단지 내에서 분리수거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 하지만 다른 주민이 B씨의 비명을 듣고 뛰어와 추격 끝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에 잠이 안 와 밖에 나왔는데, 피해 여성이 내게 욕을 하는 것 같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인근 단지에 거주하는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5시간 전에도 근처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의 얼굴을 책으로 때린 뒤 도망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도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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