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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곡동 김건호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 3인방이 상벌위에 참석해 직접 소명을 마쳤다.
KBO는 7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한국야구회관에서 WBC 국가대표 음주 논란과 관련해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3월 WBC 기간 세 명의 선수는 음주를 했다. 한 매체를 통해 이 사실이 전해졌다. 이 매체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토대로 추가 취재한 결과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활약하는 3명의 투수가 3월 8일 밤부터 3월 11일 새벽까지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고급 룸살롱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KBO는 곧바로 조사에 나섰다. 5월 31일 "이날 3개 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3개 팀이 포함된 9개 팀에 사실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3개팀 경위서는, 제기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9개팀 사실 확인서는 소속 대표 선수들에게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먼저 사실확인서 부분이다. 3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대회공식기간 3월 13일 중국전 전까지 유흥업소 출입 사실이 없다고 사실 확인서를 통해 밝혔다. 다음은 경위서 부분. 3명의 선수는 대회기간 동안 경기가 있는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7일)과 휴식일 전날(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음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상벌위를 마치고 나온 김광현은 "사실을 잘 소명했다.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경위서를 통해 전한 내용 그대로 진실을 바탕으로 소명했다. 결과를 잘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정철원은 "사실을 바탕으로 성실히 소명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받은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세 명의 경위서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이 7일 오전 서울 도곡동 KBO에서 진행된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도곡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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