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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훔은 K-POP 등 한국 역사, 문화에 관심있는 외국인을 위해 순우리말 이름을 지어주는 서비스로 링크로 접속한 뒤 몇가지 질문에 답하면 자신의 관심사, 성향, 가치관 등을 반영한 순우리말로 된 의미있는 한글이름을 가질 수 있다.
반크에 따르면, 3일 기준 누적 이용자 1만 6,255명을 기록했으며, 서비스 이용국가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필리핀,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 등 20개국 이상이다.
전체 이용객의 52.6%가 필리핀(4,409명)이며, 한국 25.4%(2,128명), 태국 12.9%(1,080명), 미국 4.7%(391명)이 최다 접속 순위를 기록했다.
일훔을 소개한 한 페이스북 영어 게시글에는 전세계 약 7,000명의 좋아요, 253개의 댓글, 85회 공유 등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으며, 서비스 이용객 일평균 400명을 확보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 이용객들은 대부분 'Good', 'It's nice', 'Wow amazing! I'm satisfied and happy', 'Kamsahamnida(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으로, SNS에 일훔에서 추천받은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서비스에 만족감을 보였다.
EXO의 팬이라고 밝힌 한 외국인은 "I like the name Channeul. It sounds unique and feels warm. It reminds me of EXO's Chanyeol(찬늘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 특별하고 따뜻하게 들린다. 엑소의 찬열을 떠올리게 해준다)"라고 이용 후기를 남겼다.
한 한국인 이용자는 "내가 해본 결과 3가지 이름 중 '하람'이라는 이름이 나왔고,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블로그 이름이랑 별명도 싹 이걸로 바꿔버렸다"라며 "버킷리스트가 외국인 친구 사귀기인만큼 먼저 손내밀어 외국인 친구를 사겨 순우리말 이름을 선물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유학생 이용자는 "취지가 좋은 서비스"라며, "외국인 친구들이 가끔 자기의 한국이름은 뭐야라고 물어보며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작명을 해야해 살짝 번거로웠다. 좋은 프로그램이 생겨 좋습니다"라고 이용 소감을 남겼다.
개인이용자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시간 중 한글 이름을 직접 추천받아 만들어보는 특별한 실습도 이어졌다. 일훔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 미국의 김수진 선생님은 "데모크라스 프렙 할렘 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고 또 좋아했답니다!"라며 이용 후기를 썼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일훔을 통해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이 순우리말로된 특별한 이름을 가지며 기뻐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한인 동포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순우리말을 통해 함께 꿈이 이어질 수 있어서 기쁘다" 라며 "최다 이용객이 필리핀, 미국 등 해외 팬들의 이용이 많은 만큼 글로벌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세계 1억 7,000만 한류팬을 대상으로 순우리말 이름 지어주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일훔 서비스를 개발한 소셜벤처 임팩터스 대표 김보경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으로 대한민국이 정보통신대국이자 문화대국으로 세계속에 우뚝 서게 되어듯이, 일훔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인들이 한국어 이름을 갖게 되고,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인식되는 날이 될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일훔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이름을 만드는 장면.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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