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고(故) 유상철 감독을 위한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인천은 승점 18점(4승 6무 6패)으로 리그 10위를, 서울은 승점 27점(8승 3무 5패)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2번째 경인더비다. 양 팀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서울이 임상협과 김주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김동헌,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 민경현, 문지환, 이명주, 김준엽, 김보섭, 음포쿠, 제르소가 선발로 출전한다. 서울은 백종범,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 기성용, 윌리안, 김신진, 팔로세비치, 나상호, 황의조가 먼저 나선다.
경기 전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고 유 감독이 세상을 떠난 지 2주기가 됐다. 유 감독은 2021년 6월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유 감독은 199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요코하마,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했고 2006년에 다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한 유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폴란드와의 1차전에서 터트린 중거리골은 아직까지 최고의 순간으로 꼽힌다.
인천에게는 더욱 특별한 감독이다. 유 감독은 2021년 1월까지 인천의 지휘봉을 잡았고 팀을 잔류시켰다. 인천은 유 감독의 공로에 대한 예우로 명예 감독으로 임명했다.
경기 전 공식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묵념 행사를 통해 유 감독의 2주기에 마음을 담았다. 양 팀 서포터를 포함해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은 추모 행사를 통해 예를 표했다.
또한 유 감독을 상징하는 등번호 ‘6번’의 의미를 담아 전반 6분에 유 감독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응원을 펼치던 양 팀 서포터즈 모두 1분 동안 한국 축구에 헌신한 레전드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고(故) 유상철 감독 추모 행사.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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