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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그동안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다.
언론은 구단 소식통의 입을 빌려 이강인의 이적료로 1800만 유로라고 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250억 원이다.
그런데 이강인의 영입 구단이 서서히 늘어나던 지난 2월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이 3000만 유로, 약 42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것도 팀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큰소리쳤다. 그때부터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은 3000만유로라는 것이 ‘가격표’였다.
하지만 여진히 1800만 유로면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는 헛소리가 나왔었다. 구단도 정확히 밝히지 않은 탓에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은 정리된 듯 하다. 스페인의 한 언론이 7일 이강인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라고 못 박았다.
스페인의 한 언론이 이같이 보도했다. 스페인 ‘COPE'는 “이강인이 정말 너무나 멋진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이강인은 이제 여름을 맞이하게 됐다. 이강인에 대한 여러 클럽의 관심이 있었고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잔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공개했다. COPE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영입의사를 밝혔다. 가장 유력한 이적 팀이다. 하지만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며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헐값에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실 이강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은 EPL팀들이다. 지난 3월부터 제안이 이어졌다. 이강인의 에이전트도 영국으로 건너가 관심을 나타낸 구단을 방문했다. 토트넘, 뉴캐슬,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 등이 이강인에게 이적 제안을 한 구단들이다.
COPE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명확히 밝혔다. 그동안의 사정을 잘 아는 스페인 언론이기에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은 그동안 1800만 유로라고 많이 보도됐다”며 “하지만 이것은 오보이다. 이미 아기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이다”라고 못박았다.
아마도 이 말이 맞을 듯 하다. 이강인 영입을 가장 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몸값이 비싼 탓에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선수를 끼워파는 제안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한편 이강인은 7일 귀국했다. 스페인 리그로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금의환향했다.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이강인을 연호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말들이 많았다. 스페인 한 언론은 이적료가 420억이라고 못박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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