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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토트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러자 셀틱 시절 애제자였던 후루하시 쿄고를 토트넘으로 데리고 온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후루하시가 토트넘의 전설적 공격수 해리 케인의 대체자가 될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케인은 오는 여름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으로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케인과 영혼의 파트너인 손흥민 역시 이적설이 터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손흥민을 쫓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자 후루하시가 손흥민의 대체자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터졌다.
정말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많은 토트넘 팬들은 지나가는 루머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토트넘 최다 득점자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하고 있는 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을, 유럽 5대 리그 경험이 없는 후루하시가 즉시 대체할 수 없다고 바라보고 있다. 이들을 대체하려면 세계 정상급으로 인정받은 선수가 와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그게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더선'과 '스포츠몰' 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최전방에 케인이 아닌 후루하시를 배치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이런 주장을 한 언론이 있다. 후루하시가 케인과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것도 영국의 '유력지'가 그렇게 주장했다. 바로 '가디언'이다.
'가디언'은 "케인은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케인의 루머가 퍼지는 동안 토트넘은 또 하나의 큰 손실에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거론됐다"며 케인과 손흥민의 이적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케인과 손흥민의 대체 선수가 일본 국가대표 후루하시가 될 수 있다. 후루하시는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체제에서 83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 아래 이런 기록을 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후루하시가 케인과 손흥민을 대체한다는 건 말이 된다"고 강조했다.
후루하시가 케인과 손흥민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공격수라는 의미다. 때문에 후루하시가 유럽 5대 리그 경험이 있든 없든, EPL 적응이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에서는 부동의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빼어난 선수라도 감독과 맞지 않으면 경기에 뛸 수 없다. 현재 후루하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가장 잘 맞는 공격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선에서는 후루하시가 최고의 공격수일 수 있다. 때문에 그의 시각과 경험을 앞세운다면 후루하시가 케인과 손흥민의 대체자로 가능한 것이다.
[후루하시 교고, 손흥민, 해리 케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스포츠몰]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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