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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시가 유럽을 떠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
MLS는 8일(한국시간) '메시가 올 여름 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MLS는 '메시가 MLS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최종 합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메시가 MLS에 합류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메시는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 등을 통해 "나는 마이애미로 가는 것을 결정했다. 유럽을 떠날 것이다. 유럽 클럽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에 머문다면 나의 유일한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메시는 2022-23시즌 종료와 함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PSG)과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나는 것을 결정했다. 메시는 그 동안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과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벤제마(알 이티하드)까지 영입하는데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메시의 합류 여부가 주목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통산 최다 우승팀 알 힐랄은 메시 영입을 위해 5700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시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로 인해 기존 선수단 운영 비용을 축소하지 않으면 메시 영입이 불가능했고 결국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불발됐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선 기존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이적시키거나 선수들의 연봉을 낮춰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과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과는 거의 한두번 정도 대화를 나눴다. 서면을 통한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 정식적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돈 문제였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의 MLS 진출에는 다국적 기업의 지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애플과 아디다스가 메시를 통한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지급하는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10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우승 등을 차지했다. 발롱도르는 역대 개인 최다인 7차례 수상했다. 지난 2021년 PSG 합류 이후 프랑스 리그1에서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메시는 유럽을 떠나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메시는 마이애미에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시를 영입한 인터 마이애미는 베컴이 소유하고 있는 클럽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MLS에서 5승11패(승점 15점)의 성적으로 MLS 동부지구 최하위인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ML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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