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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서우림이 둘째 아들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우림은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우림은 "(둘째 아들이) 뭐가 잘 안 됐었는지 술을 그렇게 마셔서 술에 중독됐었다. 그걸 끊으라고 해도 안 끊고 그냥 술을 그렇게 먹으니까 내 마음에는 그거 끊게 하려고 '너 술 끊기 전에는 나 너 안 본다' 그러고는 걔하고 내가 헤어진 거 같다. (며칠 동안) 안 본 거 같다. 그러니까 내가 죽인 거나 다음 없지"라고 고백했다.
오랜 유학 때문일까. 서우림의 둘째 아들은 유독 한국 생활을 어려워했다는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서우림은 "자식한테 이렇게 부모 노릇을 못 해서 자식까지 떠나게 하고 그런 게 너무너무 가슴 아프다. 둘째 아들이 '엄마마저 나를 안 보나' 하고 가슴이 그렇게 아파서 그랬나 봐. 그래서 그거 생각하면 진짜 가슴 아팠다"며 "결국 술을 끊게 하려고 내가 걔를 안 본 게 자식을 죽인 거나 다름없지 진짜"라며 눈물을 꾹 참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둘째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죄책감에 우울증까지 왔었다는 서우림. 그는 결국 깊어진 마음의 병에 둘째 아들이 떠나고 2년 후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서우림은 "너무 가슴이 아파서 따라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 근데 우리 큰애 때문에 내가 따라 죽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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