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경기서 6-5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 20승3무32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면서 33승2무22패가 됐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문현빈(중견수)-장진혁(좌익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
LG는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지명타자)-신민재(2루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LG가 리드를 잡았다. 타선은 2아웃 상황에서 집중타를 때려 빅이닝을 완성했다. 3회초 2사에서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폭투, 홍창기 몸에 맞는 볼로 2사 1, 3루가 됐다.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스틴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LG 선발 임찬규에 막혀 고전하던 한화 타선은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6회말 1사에서 이진영 볼넷, 노시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LG 벤치가 움직였다. 85구를 던진 임찬규를 내리고 함덕주를 올렸다.
함덕주가 불을 끄지 못했다.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김인환의 1루 땅볼을 오스틴이 놓치면서 만루가 됐다. 최재훈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 한 점차까지 좁혔다.
그리고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문현빈이 2루 땅볼을 쳤는데, 빠른 발로 1루에 먼저 도달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그러자 LG가 다시 뒤집었다. 7회초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중견수 문현빈이 몸을 날려봤으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문현빈은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경기 양상은 또 달라졌다. 한화가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7회말 1사에서 이진영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노시환이 2루 땅볼을 쳤지만 선행주자만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채은성이 내야 안타로 주자 2명을 만들었고, 김인환이 바뀐 투수 박명근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5-4 재역전.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마무리 박상원이 사구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현수가 2루 땅볼을 쳐 3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5-5 동점.
결국 웃은 쪽은 한화였다. 9회말 1사에서 노시환이 안타를 쳤고, 김인환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최재훈 타석 때 고우석이 폭투를 범하면서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한화 선발 페냐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서 타선의 도움으로 노디시전이 됐다.
타선에서는 노시환(3득점), 채은성, 최재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편 5일 만에 선발 출장한 LG 김현수가 2안타 2타점으로 살아났지만 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LG 고우석, 한화 노시환, LG 김현수, 한화 김인환. 사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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