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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하지만 모두가 그를 신으로 추앙하는 건 아니다. 신을 편하게 대하면서, 놀리기까지 하는 인간도 있다.
바로 메시의 가장 친한 친구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둘의 우정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절친이다. 때문에 신을 놀릴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 바로 아구에로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확실해진 후 메시와 아구에로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둘은 문자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아구에로가 메시에게 한 장의 사진을 보냈고, 메시는 분노했다고 한다. 무슨 사진이었을까.
사진은 바로 MLS 동부 컨퍼런스 순위표였다. 메시가 합류할 인터 마이애미는 놀랍게도 15위. 꼴찌다. 즉, 아구에로가 메시를 놀린 것이다. 친구가 갈 팀이 최하위권이라고 놀린 것이다.
아구에로는 "너의 팀이 한참 뒤에 있구나. 8~9위까지는 올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표현했다.
승부욕이 강한 메시는 발끈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MLS 동부 컨퍼런스는 상위 9개 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는 9위 샬럿FC에 승점 6점 차로 밀려있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MLS 동부 컨퍼런스 순위표,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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