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하늘에 2개의 태양이 떴다!'…맨시티, UCL 결승서 인테르에 1-0 승리, 잉글랜드 2번째 트레블 달성!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하늘에 '2개의 태양'이 떴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UCL 우승이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홀란드, 그릴리쉬, 귄도안, 더 브라위너, 실바, 로드리, 스톤스, 아케, 디아스, 아칸지, 에데르송이 선발로 나섰다.

인터 밀란은 3-5-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마르티네스, 제코, 디 마르코, 찰하노글루, 브로조비치, 바렐라, 둠프리스, 바스토니, 아체르비, 다르미안이 선발 출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맨시티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경기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 두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어느 한 팀 우위를 잡지 못했다. 맨시티는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고, 인터 밀란은 밀리지 않았다.

그러다 맨시티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에이스 더 브라위너가 전반 36분 부상으로 인해 교체 아웃된 것. 맨시티는 긴장감을 가진 채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맨시티에 변수가 발생했다. 앞서 통증을 호소하며 한 차례 쓰러졌던 더 브라위너가 결국 전반 36분경 포든과 교체되어 나갔다.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지만,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러자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로드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이후 인터 밀란의 반격이 매서웠다. 하지만 맨시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43분 루카쿠의 결정적 헤딩 슈팅도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맨시티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역사가 써졌다. 맨시티가 UCL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UCL 왕좌도 차지했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역대 2번째 트레블이다. 또 유럽 통산 10번째다. 그동안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유,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중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2번의 트레블에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2009년 바르셀로나 이후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리고 2011년 UCL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UCL 우승을 기록했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럽 축구의 역사가 됐다.

[로드리 결승골, 맨체스터 시티-인터 밀란 경기 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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