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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의 최종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이적이 유력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의 협상은 완전히 끝이 났다. 바이아웃 금액이 맞지 않았고 마요르카가 원하는 선수와 ATM이 주고픈 선수가 맞지 않아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EPL 이적 가능성이 불거졌다. 마요르카에 의해서이다. 마요르카에 기반을 둔 스페인 ‘풋볼데스데마요르카’는 현지시간 12일 “이강인은 EPL 구단으로부터 ATM보다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요르카와 ATM의 협상과정에서 마요르카가 ATM에 밝힌 내용이라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양측간의 협상은 비밀이기에 정확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몸값을 더 받기위한 계략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강인에게 더 나은 제안을 한 EPL구단이 이강인의 영입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EPL에서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팀은 여럿 있었다. 우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꼽힌다. 또한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지난 3월 ‘이강인 이적’을 위해 영국으로 날아간 적이 있다. 아스톤 빌라, 번리 등 몇몇팀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 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이강인이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이 EPL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판매해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게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당시에 로마노 기자가 꼽은 팀은 바로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자금이 넉넉하다. 마요르카가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은 최대 3000만 유로, 약 414억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1700만 유로(약 235억원)였지만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몸값은 수직상승했다.
만약에 마요르카 구단이 밝혔다는 EPL구단의 제안이 사실이라면 이강인은 뉴캐슬로 갈 가능성이 높다. 단이 3000만 유로만 준다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보낼 것이 확실하다. 로마노 기자도 이강인을 매각함으로써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의 태도가 애매하다, 과연 이강인을 이적 시킬 의향이 있는냐이다. 계속해서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마요르카의 구단 관계자인 오르텔스는 13일 마요르카 지역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는 것을 털어 놓았다. 그렇지만 그는 “마요르카는 어떤 선수도 이적시킬 필요가 없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여러 선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우리는 이강인을 보내지 않았다. 프리메라리가 잔류가 클럽의 최대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이적에 유리한 협상을 위한 ‘연막작전’이라고 보이지만 마요르카의 장난질이 너무 심한 듯 하다.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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