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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28·셀틱)가 토트넘 이적설에 입장을 밝혔다.
6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일본 대표팀에 발탁된 후루하시는 최근 불거진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 “나는 잘 모르는 일”이라고 신중히 대답했다. 이어 “셀틱은 빅클럽이다. 셀틱의 모든 선수들이 셀틱이라는 빅클럽에서 오래 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2022-23시즌까지 셀틱에서 후루하시를 지도했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자연스레 셀틱 시절 제자들을 토트넘으로 영입할 수 있는 소식이 퍼졌다. 그중 하나가 후루하시다.
후루하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다. 스코틀랜드 입성 첫 시즌에는 33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퍼부었다. 리그 득점만 27골이다.
영국 현지 매체에서 예상하는 후루하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20억 원)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전급 공격수들과 비교하면 크게 부담이 없는 몸값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새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이다.
후루하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감사하다. 감독님과 함께 보낸 2년이라는 세월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던 나를 셀틱으로 불러준 감독님이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토트넘에서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셀틱과의 계약 2025년 여름까지다. 앞으로 2년 더 남았다. 후루하시는 “지금은 일본 대표팀의 A매치 준비에 집중하겠다. 이적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면서 “이번 A매치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에 엘살바로드, 20일에 페루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후루하시는 지난해 1월에 대표팀에 뽑힌 이후로 약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못 나갔던 한을 풀 수 있을지 기대된다.
[후루하시 교코와 오현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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