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넵튠스 데 낭트는 14일(한국시간) "세자르 감독은 2023~2024시즌 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클럽 측은 "세자르 감독의 선임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팀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많은 리그서 우승을 경험했고, 우리 클럽이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세자르 감독은 "낭트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클럽의 구조와 인력 측면에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낭트는 프랑스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다. 나는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 유럽 무대에서 우리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넵튠스 데 낭트는 지난 2022~2023시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8강에서 볼레로 르 카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볼레로 르 카네는 정규시즌을 6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을 쓰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 2001년 CV 라가네스를 시작으로 20여년 동안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코치로 활약했던 세자르 감독은 프랑스리그로 이적하게 됐다. 특히 스테파노 라바리니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 때 그를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과 연을 맺었다.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2021년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국가대표 감독으로서는 행보가 아쉽다.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과 합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진천선수촌서 이뤄진 국내 소집 훈련에는 아예 참석하지 못했다.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훈련을 이끌어야 했다.
현재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2전 전패에 이어 올해 1주차 일정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 단 1승도 쌓지 못했다. 무려 16연패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클럽을 맞게 됐다. 이번 선임으로 세자르 감독은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다영은 지난 10일 볼레로 르 카네 입단이 최종 확정됐다. 과거 학교 폭력으로 더 이상 국내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 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로 이적했던 이다영은 올 시즌은 프랑스 '명문'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게 됐다.
[낭트 감독으로 선임된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 사진=낭트 SNS]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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