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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7회초 등판했지만,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이물질 규정 위반 때문이었다.
스미스는 6-7로 뒤진 7회초 수비를 앞두고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려 했다. 등판을 앞두고 심판진은 이물질 검사를 진행했다. 이상함을 느낀 주심들은 스미스 주변에 모였고 대화를 나눈 뒤 퇴장 명령을 내렸다.
스미스는 퇴장 명령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도 심판진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그아웃에서도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스미스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츠는 급하게 존 커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커티스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스미스는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앞두고 있다. 그 기간 메츠는 얇은 로스터로 경기를 나서야 한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면, 메츠는 중요한 셋업맨 중 한 명인 스미스 없이 10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8홀드 2세이브 23⅔이닝 12실점(11자책) 14사사구 28탈삼진 평균자책점 4.18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27을 기록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퇴장당한 두 번째 메츠 선수가 됐다. 첫 퇴장의 주인공은 맥스 슈어저다. 슈어저는 지난 4월 LA 다저스 원정에서 4회말 등판을 앞두고 퇴장당했다. 심판은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있다고 판단했다. 경기 후 그는 억울함을 표했지만, 항소하지 않았고 10경기 출장 정지와 미공개 벌금 징계를 받았다.
슈어저는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⅓이닝 6실점(6자책)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메츠 타선이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공략하며 패전은 면했지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시 워커가 조시 도널드슨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하며 양키스에 6-7로 패했다.
[드류 스미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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