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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내려놨다" 이준호♥임윤아, 어디 내놔도 안꿀릴 '킹더랜드' 자신감 [종합]

시간2023-06-15 15:30:16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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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이준호, 임윤아가 '킹더랜드'로 만났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현욱 감독, 배우 이준호, 임윤아가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수많은 작품 제안을 받았던 이준호는 차기작으로 '킹더랜드'를 선택했다.

이날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인해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 생각한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보니 끝을 알면서도 가는, 애절하면서도 절절한 드라마였다. 그래서 머릿속을 비우면서 볼 수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킹 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맡은 이준호는 "이 작품은 큰 도전이었다. 절대 쉬운 선택도 아니었다. NG가 날 때마다 웃느라 정신없었다. 웃음을 참고 견뎌내면서 이 인물이 왜 웃음을 경멸하게 되었는지 드라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걸 생각하면서 절대 웃지 말아야지 했다. 웃음을 참는 게 어려웠다"라고 캐릭터 고충을 털어놨다.

누아르 장르의 '빅마우스' 이후 로맨틱코미디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임윤아는 "정말 정통 로맨스코미디는 처음인 것 같다. 전 작품이 무게감이 있기도 하고 다른 톤이었다 보니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드리고 싶었다. 다른 영화에서도 보여드린 적이 있지만 전 작품이 '빅마우스'다 보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2PM 이준호와 소녀시대 임윤아의 만남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준호, 임윤아가 직접 느끼는 서로의 케미는 어떨까.

이준호는 "로맨스코미디 장르는 두 주연 배우의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도 의견을 많이 나눴다. 그렇게 만들어 가다 보니 감독님까지 셋이서 척척척 했다. 촬영하면서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를 알게 됐다. 뿌듯한 현장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임윤아는 "(이준호와) 작품에서는 처음 만나봤는데, 로맨틱코미디는 둘의 티키타카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커플 장면에 대한 의견이 잘 맞아서 수월했다. 감독님께서도 의견을 내주시고 만들어주셔서 실현됐던 것이 많았다. 무엇보다 눈빛이 주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눈빛은 물론 목소리가 너무 좋으셨다. 보이스에서 오는 힘이 크다는 걸 느끼고 많이 의지하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이준호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앞서 '너를 닮은 사람'으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줬던 임현욱 감독은 '킹더랜드' 연출과 관련해 "보통 영상미라고 하는, 분위기 있는 그림을 구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너무 쉬웠다. 이유는 이준호, 임윤아 두 분이 영상미를 완성시켜줬기 때문이다. 두 분 투샷을 잡을 때 그것만으로 너무나 훌륭한 한 장의 그림이 됐다. 더할 나위 없었다"라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언급했다. 앞서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닥터 차정숙' 등 작품으로 연이어 히트시킨 바 있다. 임현욱 감독은 "당연히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근데 너무나 기분 좋은 상황인 것 같다. 제가 JTBC 개국 때부터 함께했는데,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었다. 너무 잘될 때 우리 작품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이 너무 좋다. '우리도 더 잘될 거다'라는 생각이 더 드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나 생각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대되는 포인트 중 하나는 이준호의 수트핏이다. 수트핏을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이준호는 "수트를 위해 멋진 스타일리스트와 옷을 잘 맞췄다. 그에 맞는 맵시를 살리기 위해 운동을 계속 했다. 이 캐릭터는 다부진 체격이 수트를 입었을 때도 겉으로 나오는 단단함을 보이고 싶었다. 바쁜 촬영 와중에도 계속 노력했다. 어떻게 나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마음에 든다"라며 미소지었다.

로코를 위해 자신을 얼만큼 내려놓았을까. 이준호는 "사실 그 인물이 되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새롭게 입는 게 맞는데 윤아 씨가 더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 배우로서는 모든 걸 내려놓았으나 캐릭터 특성상 구원이 사랑이를 만나기 전과 후가 다르다. 메마른 상태의 감정이었다가 사랑이를 만나면서 실제 웃음과 사랑을 깨닫게 된다. 사랑을 만나서 점점 깨지고 내려놓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윤아는 "가장 내려놨다고 꼽을 수 있는 건 친구들 만났을 때다. 천사랑 캐릭터와 관련해서는 모든 걸 다 내려놓았다"라며 '천사랑화'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천사랑 캐릭터에 공감했던 부분을 묻자 "웃음을 계속 지어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 제가 지금껏 활동하면서도 나도 이런 모습이 있지 않았나 싶었다. 미소적인 부분에 있어서 (공감이 됐다). 드라마 안에서 공감대를 찾기보다 드라마를 보면서 천사랑에 이입해서 구원을 바라본다든지, 구원의 마음에 이입해 천사랑을 바라보는 게 공감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편하게 보시면서 그 인물들의 감정에 스며들어 상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후 시청률 공약도 언급했다. 임윤아는 "공약을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일이어서 해보고 싶은데,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걸 해드리고 싶다. 추천 받고 싶다"고 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시청자들의 의견에 맡기겠다고 했다. 임현욱 감독은 "어떤 숫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공약을 하는 상황이면 좋은 상황이지만 숫자는 잘 모르겠고, 올해 드라마 중 1등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임현욱 감독은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을 퀄리티의 작품이 나왔다. 지금과 같은 관심으로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는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응원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고, 임윤아는 "현장에서도 많이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시청자 분들도 웃을 수 있는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는 1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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