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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나폴리 김민재 영입이 거의 확정된 상태이다. ‘센터백 영입이 필요하고, 김민재에 대해서 나폴리에 문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룻만에 김민재 영입을 거의 완성했다.
역대급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10월부터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트 능력을 웃음거리로 만든 바이에른 뮌헨의 전광석화 같은 결정에 놀라울 따름이다.
독일 등 유럽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 관련 기사는 아주 구체적이다.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나폴리가 정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인 것으로 밝혀졌다. 약 700억원인데 바이에른 뮌헨은 이같은 바이아웃 금액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즉 팀 전력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얼마든지 김민재 영입에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보다 40%오른 7000만 유로,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는 증거이다.
게다가 뮌헨은 김민재 연봉도 지금까지 맨유가 제시한 금액보다 최소 10% 더 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김민재의 연봉은 900만 유로 정도 이야기가 많았다. 독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연봉 1000만 유로, 약 139억원을 줄 작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는 보도는 지난 15일 나왔었다. 당시만 해도 그냥 ‘검토’인줄 알았는데 이미 거의 ‘합의’단계에 도달한 후 언론에 슬쩍 흘렸다. 정말 바이에른 뮌헨의 전광석화 같은 작전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지난 15일 스카이스포츠와 스포르트 등 독일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이적에 대해 나폴리에 문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고 구단 내부적으로 김민재 영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만 보면 의례있는 듯한 과정 같았다.
스포르트는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김민재가 필요한 지를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라인에는 에르난데스와 파바르가 있다. 그런데 이 두 선수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마 다른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바이에른 뮌헨은 이들을 대체한 선수를 알아봤고 김민재가 적임자로 떠오른 것이었다.
이런 배경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꿈이었다”는 EPL행을 접고 분데스리가로 이적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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