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가상은행’ 인가 추진키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태국 주요 금융지주사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SCBX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태국 가상은행은 한국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지점 없는 은행’을 의미한다.

양사는 컨소시엄 구성부터 인가 취득, 설립 준비까지 전 단계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을 20% 이상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사업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SCBX와 함께 태국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금융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태국 금융소비자에게 편리하고 기술 혁신적인 금융 상품·서비스 이용 기회를 광범위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카카오뱅크]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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