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양양 곽경훈 기자] '모두 다 화이팅 하시고, 힘차게 출발 하세요'
1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CC(파72/예선 6,678yds, 본선 6,495yds)에서 진행된 '2023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천6백만원) 2라운드 10번 티에서 조혜림, 김희지, 김나현2가 같은 조로 출발했다.
조혜림과 김희지는 2001년 생으로 동갑내기 친구이다. 평소에는 시합이 먼저 끝나면 친구를 위해 응원을 해주는 사이다.
조혜림과 김희지는 티샷 전 이야기를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2살 언니 김나현2도 함께 이야기를 하며 긴장감을 풀었다.
티샷 출발 시간이 다 되자 조혜림과 김희지는 세 명의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자신의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와 출발 전 하이파이브를 하던 캐디들도 약간은 어리둥절 했지만 싫지 않은 모습이었다.
캐디들과 하이파이브를 마친 조혜림과 김희지는 첫 번째 티샷 준비중인 김나현에게 다가가 세 명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즐겁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긴장감 넘치는 시합 보다는 마치 명랑운동회처럼 즐거운 분위기였다.
김나현2, 김희지, 조혜림은 순서대로 티샷을 마친 뒤 힘차게 세컨샷으로 향했다.
2라운드에서 조혜림은 2언더파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16위, 김희지는 5오버 최종합계 1오버파로 56위, 김나현2는 최종합계 8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김희지, 조혜림이 캐디들과 시합 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의 김희지와 조혜림.
▲김희지, 김나현2, 조혜림이 티샷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11일 진행된 3라운드에서 박민지가 최종 합계 205타로 이예원과 함께 연장 승부 끝에 이글을 잡으며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챙겼다.
단일대회 3연패를 이룬 박민지는 구옥희(1982년), 박세리(1997년), 강수연(2002년), 김해림(2018년)에 이어 KLPGA투어 사상 다섯 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7개월 만의 우승이다. 통산 17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 부문에서 신지애(통산 21승), 구옥희(20승)에 이어 고우순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KLPGA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 중에서는 박민지가 최다 기록이다.
[동갑내기 친구 조혜림과 김희지가 티샷 직전 김나현2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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