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지난 4월 말 라덕연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5개 종목 하한가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 ‘고객동맹’ 가치를 강조했다.
16일 최 회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대고객 서신에서 “최근 일부 증권업계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2년 전 미래에셋 ‘고객동맹 실천 선언’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고 말했다.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 주가는 지난 14일 비슷한 시간대에 한꺼번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두 달 전 라덕연 사태처럼 누군가 주가를 조작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최근에 발생한 일련 시장질서 교란행위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도 고객동맹 실천을 위한 진실한 마음가짐에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전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을 개최하고, 고객 성공이 곧 회사 성공이라는 신념으로 고객에게 맞는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계열사 상품일지라도 고객 가치에 어긋난다면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고객 중심 투자 프로세스와 리스크관리’를 주요 전락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대고객 서신에서 투자 원칙과 글로벌 투자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투자하는 데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익 추구에는 자기 책임이 따르고 위험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관점을 형성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아 투자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며 “한국 자산에 편중된 투자에서 더 시각을 넓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테마에 대한 분산 투자로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 = 미래에셋증권]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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