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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서 2번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16일 볼티모어전 승리 이후 한 달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평균자책점은 3.29로 낮췄다.
타자로는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 0.301로 3할도 돌파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02까지 올랐다. 이렇듯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MVP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6월만 놓고 보면 아무도 말릴 수 없다. 특히 타자 오타니가 그렇다. 54타수 23안타 타율 0.426 7홈런 16타점 OPS 1.459로 엄청나다.
이날 1회와 6회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대포였다. 8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브록 버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중앙 펜스를 넘겼다. 시즌 22호 아치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비거리는 443피트로 약 135m였다. 투구 속도는 109.4마일로 176.1km. 또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점수는 5-2.
경기 후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할 말이 없다. 오타니가 우리를 묻어버렸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버크가 높게 던졌다. 그는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질 수 없었다"면서 "오타니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오타니 쇼헤이.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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