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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클레망 랑글레,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원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임대 계약을 마친 랑글레와 단주마는 각각 친정팀으로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랑글레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단주마는 스페인 비야레알로 향한다.
랑글레는 지난해 여름에 토트넘으로 1년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의 지난 시즌 5호 영입생이었다. 애초에 완전 영입 옵션이 없었다. 랑글레는 2022-23시즌 동안 공식전 35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왼발잡이 수비수로서 쏠쏠한 활약을 남겼다.
랑글레는 프랑스 낸시에서 프로 데뷔해 프랑스 2부리그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맛봤다. 2017년에는 스페인 세비야로 이적했고, 2018년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겨 라리가,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프랑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센터백이다.
단주마는 올해 1월 말에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윙어다. 당초 에버턴 이적이 유력했다. 단주마는 에버턴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토트넘 러브콜을 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영입에 실패하자 급하게 단주마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단주마는 지난 반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12경기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와 번갈아 가며 출전 기회를 얻었다. 주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맡았다.
이젠 랑글레와 단주마가 옛 팀으로 복귀한다. 이 두 선수 외에도 루카스 모우라가 계약 만료로 토트넘을 떠났다. 공격수 해리 케인,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이적설이 불거졌다. 토트넘은 대대적인 보강이 불가피하다.
모우라는 2018년 1월부터 5년 반 동안 토트넘에 충성을 다한 공격수다.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219경기 출전해 38골을 넣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경기에 나올 때마다 눈도장을 찍곤 했다. 또한 긍정적인 태도로 동료 선수들에게 모범이 된 선수다.
그중 가장 임팩트 있었던 경기는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다. 토트넘이 0-2로 끌려가던 후반전에 모우라가 혼자서 3골을 몰아쳤다. 기적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모우라는 작별 인사하며 “감정이 북받친다. 토트넘에서 5년 반이라는 오랜 세월을 보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매번 놀라운 감정이 들었다. 우리 가족도 영국 생활에 만족했다.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토트넘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랑글레와 단주마, 모우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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