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화 김건호 기자] "투구 수 진짜 적게 세 타자로 끝내고 싶다."
청담고를 졸업한 류현곤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지난 5월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 최강야구 몬스터즈와의 맞대결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완 사이드암' 류현곤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9이닝 5실점(5자책)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주로 던지는 공은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애초 류현곤은 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던 투수는 아니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정말 던질 것이 없을 때 던지던 구종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에 입단한 뒤 투심패스트볼의 비중을 늘렸다.
류현곤은 "(이)재원 선배님이 2군에 내려오고 처음 공을 던졌는데, 그때 투심패스트볼을 처음으로 많이 던졌다. 재원 선배님이 투심패스트볼만 던지면 못 칠 것 같다고 했다. 그 경기에서 투심패스트볼만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투심패스트볼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로 와서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는데, 너무 일자로만 갔다. 투심패스트볼은 오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구속 차이가 없었다. 그 이후 투심패스트볼의 비중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곤은 최근 작년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을 경험했을 때처럼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오히려 황금사자기 때처럼 하는 것 같다. 바깥쪽이면 바깥쪽, 뺄 거면 확실히 빼고 들어갈 때는 무조건 들어간다. 그것을 1이닝 안에 다 집어 넣으니까 계속 세 타자로 이닝을 끝내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곤은 1군 무대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으로 적은 공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구 수 진짜 적게 딱 세 타자로 끝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공은 빠른데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지는 것보다는 계속 스트라이크존에 집어 넣으며 세 타자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류현곤. 사진 = 강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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