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팀은 여전히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연패의 늪에 빠지면 순위 싸움에 계속 밀렸다. 지구 선두는 너무 멀어 보이고, 자칫 잘못하면 꼴찌로 추락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빠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9일(한국 시각) 펼쳐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7-11로 졌다. 경기 초반 6-0으로 크게 앞섰지만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크리스 베싯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3.2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타자들이 먼저 6점을 뽑아줬지만 지키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네이트 피어슨이 0.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3자책)으로 난타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 점 차로 추격한 8회 등판한 애덤 킴버가 3점을 더 내주며 백기를 들었다. 7-8 상황에서 등판해 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에 그쳤다. 타선은 6회 1점을 따라붙었으나 7, 8, 9회에 방망이를 헛돌리면서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전날 2-4로 졌던 토론토는 이날 또 패했다. 시즌 39승 34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공포의 알동'으로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5팀 모두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가 51승 24패 승률 0.680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고, 볼티모어 오리올스(44승 27패), 뉴욕 양키스(39승 34패), 보스턴 레드삭스(37승 35패)가 뒤따른다.
선두 탬파베이에 무려 11경기나 뒤진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공동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이상 39승 33패)에 반 게임 차로 밀렸다. 오히려 지구 꼴찌 보스턴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류현진이 복귀 시계를 빠르게 돌리고 있지만 팀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공포의 알동' 순위 싸움에서 밀리며 꼴찌 추락 위기까지 몰렸다. 류현진의 복귀 및 부활이 절실해진 토론토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위), 류현진. 사진=MLB닷컴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