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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먹튀'라는 오명을 쓴 에당 아자르가 자신을 향한 이적설에 분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아자르와 계약 해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나 8800만 파운드(144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 그가 받은 주급은 팀 내 1위는 47만 파운드(7억 7000만원)였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부상과 과체중 논란 등을 겪으며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대화를 하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아자르는 총 4시즌 동안 리그 5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방출된 후 많은 이적설이 돌았다. 현역 은퇴부터 시작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친정팀 첼시 등이 언급됐다.
그리고 최근에는 벨기에 RWD 몰렌베이크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아자르의 동생인 킬리안 아자르가 뛰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부터 1부리그에 참여한다.
동생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아자르는 다르게 반응했다. 그동안 조용히 지내던 아자르는 이적설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자르는 참다 참다 이런 이적설까지 나오자 분노했다.
아자르는 벨기에의 'RTBF'를 통해 "나는 지난 2, 3년 동안 여러운 시절을 보냈다. 나는 지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다른 사람들처럼 휴가를 가고 있다. 그런데 나에 대한 기사를 많이 읽었다. 정말 멍청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폭발했다.
이어 아자르는 "동생과 함께 RWD 몰렌베이크에 간다고? 정말 바보 같은 소리고 바고 같은 짓"이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아자르는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여전히 내가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답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여전히 프로 축구 선수로 뛸 수 있다. 체력도 문제없다. 2~3년간 제대로 경기에 뛰지는 못했지만 아직 축구 선수를 할 수 있는 힘은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에당 아자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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