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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최대 은행의 소유자인 셰이크 자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인수를 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자심이 맨유를 인수할 것이라고 이미 보도했다
예상을 뒤집은 결과이다. 현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영국의 억만장자 랫클리프 경이 제안한 부분 인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셰이크 자심의 지분 전부 인수를 선택했다.
카타르 은행을 소유한 왕족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는 맨유 인수에 50억 파운드, 약 8조2147억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자심은 랫클리프 경을 따돌리기위해서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심은 맨유를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 팀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맨유를 인수하는 자심이 ‘맨유 재건’을 위해 충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19일 자심이 맨유 인수를 확정하면 감독부터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사령탑을 맡고 있는 에릭 텐 하흐를 내치고 이전 감독이었던 군나르 솔사르를 영입한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정말 충격적인 계획이다.
셰이크 자심이 왜 솔사르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그의 복귀를 강력히 원한다는 것이다.
솔사르는 이미 맨유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2021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해고된 경력이 있다. 3년간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당시 글레이저 구단주는 솔사르를 경질하고 임시감독ㄷ으로 랄프 랑닉을 선임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스타들의 휘어잡지 못하고 끌려가면서 팀을 망가뜨렸다. 결국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영입했고 텐 하흐는 팀을 프리미어 리그 4위에 올려놓았다.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획득햇을 뿐 아니라 리그 컵 우승도 차지했다. 맨유 팬들은 텐 하흐의 지도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셰이크 자심은 그를 교체한다는 것이다.
언론의 추측은 맨유가 현재 옆동네 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비교할 때 이같은 성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후 오일머니를 투입, 지난 6년중 5번이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 시즌 당당히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구단주인 만수르가 뿌듯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장면을 본 세이크 자심은 과감하게 돈을 투자할 것이고 그렇기 위해서는 더 유명한 감독을 맨유 사령탑에 올리고 싶은 것이다. 목표는 명가 재건이고 맨시티를 뛰어넘기위해서다.
공교롭게도 솔샤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맨유 복귀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솔샤르는 “적절한 기회와 흥미진진함만 있다면 제 안에 또 다른 직업이 생길 수 있다”며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문화이거나, 저를 정말로 흥분시키는 클럽이어야 한다. 아니면 그들은 제가 어떤 자격으로 맨유 사령탑으로 돌아오기를 원할지 모른다. 장래일은 누가 알겠는가”라고 알 듯 모를 듯한 대답을 한 적이 있다.
[셰이크 자심과 맨유 텐 하흐 감독, 솔샤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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