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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 세트를 따냈으나 치욕적인 기록을 끝낸 건 아니다. 여전히 승점을 1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12연패를 기록했을 때보다 중간 성적은 더 좋지 않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9일(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4차전에서 독일을 만났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냈으나 역부족을 실감하며 세트 점수 1-3(19-25, 17-25, 27-25, 12-25)으로 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세트 승리를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승점 0에 묶여 있다. 세트 점수 1-3 패배 한 번을 제외하면 7번 모두 셧아웃 패배(0-3)를 당했다. 올해 8연패를 포함해 VNL에서만 20연패를 마크했다.
지난해 한국은 12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0-3 패배 9번, 1-3 패배 3번을 기록했다. 3분의 2 지점을 돈 올해 레이스에서 성적은 지난해보다 더 안 좋다. 이대로 가면 지난해를 능가하는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어야 할 수도 있다.
세자르호는 27일부터 3주 차 일정을 맞이한다.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4경기를 치른다. 27일 불가리아, 29일 도미니카공화국, 6월 1일 중국, 6월 2일 폴란드를 상대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불가리아가 가장 해볼만한 상대다. 불가리아는 승점 5로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15위에 처져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주역들이 대표팀을 떠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역대 최악의 성적에 그치면 비판을 받을 수 받게 없다. 태극낭자들이 홈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세자르 감독(위), 강소휘(중간), 염혜선(아래 중간). 사진=VN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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