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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미리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카일 워커가 참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현재 부인과 전 여자친구가 ‘아들’ 때문에 언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워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최근 카일이 와그들의 불화 중심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와그는 부인 또는 여자친구를 의미한다. 와그들의 불화 원인은 한명의 아들 때문이다. 현재 카일 워커와 결혼해서 살고 있는 애니가 카일의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 화를 내면서 불거졌다.
카일의 전 여자친구는 유명한 인플루언서로 로린 굿맨이다. 로린이 최근 워커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아들에게 등번호 2번이 적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배번 2번은 카일 워커의 등번호이다.
로린이 아들 카이로에게 유니폼을 입힌 후 사진을 찍어서 올린 것은 ‘아빠’ 워커의 아들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로린은 워커와의 짧은 만남동안 아들을 얻었다. 올 해 3살이다. 이 사진에 로린은 “2023년은 정말 특별한 해이다. 카이로 워커 항상 응원한다”라고 적었다.
이 사진을 본 현재 아내인 애니가 발끈했다. 그녀는 즉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린 이스탄불에서 워커와 세아들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워커의 아들은 이 3명 뿐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서였다.
애니는 사진 설명에 “3은 마법의 숫자이다”라는 캡션을 달고 “아빠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 이 모든 추억은 아빠와 함께 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가져 갈 수 없다. 아들은 3명이다”라고 적었다.
이같은 반격을 본 로린이 분노했다고 영국 더 선은 밝혔다. 로린은 “내 아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애니는 이를 부인한다. 하지만 내 아들 카이로는 분명히 카일 워커의 아들이다”라고 반격했다.
이어 로린은 “워커에게는 단지 세 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애니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요즘 가족은 의붓자녀, 소외된 자녀 등 형태와 규모가 다양하다. 애니는 어른답게 행동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로린은 “애니, 만약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카이로에게 너무 잔인하게 굴지 마라. 우리 아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당신이 그렇게 보복적으로 카이로를 파헤치고 그를 버림받은 아이처럼 대하도록 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팬들도 현재 부인이 애니에 대해서 “사악하다”거나 “더 잘 알아야 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로린도 이에 맞춰 카이로의 출생 증명서를 공개했다.
카일 워커와 현재 아내인 애니는 10대부터 함께 살았고 아들 3명을 낳았다. 그런데 카일이 한 여성과 만난 것이 들통나면서 애니는 2019년 카일 곁을 떠났었다. 이 때 워커가 만난 여인이 바로 로린이고 아이가 태어났다. 2020년 4월이었다.
워커를 떠났던 애니는 2021년 재겹합을 했고 그해 겨울 정식 결혼했다. 애니는 자신이 카일 워커를 떠난 틈을 타서 만난 로린과 아들 카이로에 대해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카일 워커에게는 3명의 아들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맨시티의 수비수 카일 워커.부인과 전여자친구가 아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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