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와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류 감독이 2021년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작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물속을 시원하게 유영하는 듯한 재미에 6인 6색 열연이 어우러져 통쾌함을 안긴다는 각오다.
류 감독은 "기획부터 김혜수와 염정아가 탁 떠올랐다"며 "다른 배우들은 이 영화를 준비한다고 말하고 관심 있다고 이야기를 듣고 대본을 드렸다. 어느 날 현장에 와 계시더라"라고 "대체 불가" 여섯 배우와 함께하게 된 과정을 짚었다.
김혜수는 염정아가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염정아가 한 영화, 드라마를 다 봤다. 제가 갖지 못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며 "함께 할 배우가 염정아라고 했을 때 환호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는 너무 따뜻하고 멋지다. 현장에서도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염정아는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좋은 현장이었고 중심에 김혜수가 있었다"라며 "김혜수랑 함께한다는 말에 '감사해요!'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김혜수는 물공포증에도 불구하고 수중 촬영에 임했다. "영상을 보여줬는데 공황이 오더라. '못 하는 건가?' 했다"는 김혜수는 "수중 촬영 준비하면서 배우들이 3개월 동안 훈련을 하는데 전 참여를 못 했다. 실제 촬영 전 수중 세트에서 물을 내려다보는데 공황이 왔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명씩 배우들이 들어가는데 너무 잘하더라. 보면서 흥분하고 환호하다가 공황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전국구 밀수왕으로 나온다. 원래 거래한 지역의 활로가 막히자 조춘자를 만나 새 길을 뚫기 위해 해녀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고 권 상사를 소개하고는 "날카롭고 표독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말 그대로 '미친 액션'을 보여주겠다는 조인성은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 철저하게 합을 다 외운 상태로 임했다. 좀 더 완성도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모가디슈' 땐 즉흥으로 하는 게 매력이었다면 '밀수'는 류 감독의 확인 아래 정교하게 찍었다"고 부연했다. 김혜수는 "조인성 액션 정말 멋있는데 제일 멋있는 건 얼굴"이라고 보태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모가디슈'에서도 좋았는데 두 번째 하니 편안함이 있었다"며 "3, 4년 지내다보니 류 감독과 현장에 있는 게 익숙해지더라"라고 류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정민은 류 감독을 "좋은 의미로 완벽주의자"라며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재밌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김종수는 총기 액션을 소화했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 총기 전문가가 확인하며 안전하게 촬영했다. 왜소해 보이지만 해병대 출신이다. 실제 총을 쏘는 느낌을 내려고 했다. 류 감독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고 웃어 보였다.
갈매기 눈썹에 짙은 화장이 인상적인 고옥분 역의 고민시는 "고옥분을 처음 접하고 독특한 캐릭터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첫 번째로 했다. 시대 배경이 고스란히 담기면서도 고옥분의 개성이 뚜렷하게 보일 수 있게끔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지금의 고옥분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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