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우울한 하루…타석에선 무안타, 결정적 악송구 ‘한화 출신 터크먼 신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경기중반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배지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0-3으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로돌포 카스트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마이클 풀머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 94마일 포심에 방망이를 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였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7회초 시작과 함께 2루수로 투입됐다. 7회초 수비는 문제가 없었으나 8회초 수비에서 악송구를 했다.

1사 1,2루서 타석엔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 터크먼은 2루수 배지환의 정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4-6-3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완벽한 찬스. 그러나 배지환은 타구를 잡고도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투쿠피카 마르카노에게 악송구했다. 마르카노가 도저히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왼쪽으로 치우쳤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득점하며 경기흐름이 완전히 시카고 컵스로 넘어갔다.

배지환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마이클 러커를 상대했다. 2B1S서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타석에서의 성적은 2타수 무안타. 시즌 0.262. 피츠버그는 컵스에 0-8로 완패했다. 컵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터크먼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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