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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본명 김석진·31)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간호장교 A씨가 입장을 밝혔다.
20일 A씨의 법률대리인은 한겨레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진이 소속된 ㄴ사단 신교대 간호장교의 협조 요청을 받고 ㄴ사단 신교대를 방문해, 예방접종만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ㄴ사단 신교대 간호장교가 예방접종 1주일 전 '주사 행위는 의료행위라 아무나 주사할 수 없으니 예방접종 지원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설명했다.
당시 ㄴ사단이 전투휴무(훈련 등을 마치고 부대 자체 휴식)라 ㄴ사단 간호장교가 같은 사단 의무대 등에 예방접종 지원 요청을 하기 어려워, 인접부대인 ㄱ사단에서 근무하는 동기생 간호장교에게 협조를 구했다는 것.
그러면서 "당시 1시간 안에 훈련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사람당 3대씩 주사해야 하는 상황이라 훈련병 얼굴을 보거나 말을 걸 시간이 아예 없었다. 더구나 훈련병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다른 부대 소속이었던 A씨 입장에서는 진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의 징계대상사실도 반박했다. 사단 방문 전 해당 지휘관인 ㄱ사단 의무반장(군의관)에게 사전에 구두로 보고했고 승인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징계대상사실인 무단이탈 여부에 다툼이 있는 만큼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는 중단됐다. 군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의 진술이 달라지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여 현재 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A씨는 ㄱ부대에서 자차를 타고 30분을 달려 진이 근무 중인 ㄴ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 진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A씨가 사전에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했으며, 이를 개인적 친분이 있던 ㄴ사단 간호장교 B씨와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당시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감찰조사 결과 제28사단 A중위가 1월 경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감찰 조사 결과 '타 부대 장교와 사전 모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중위가 방문 목적에 있어서 "진을 만나러 간 것은 아니"라고 일부 혐의를 부인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진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 ㄴ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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