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혜수를 비롯해 배우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와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조인성을 제외하고 모든 배우들이 류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했다. 먼저 김혜수는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역을 통해 날것의 연기를 소화한다. 염정아는 조춘자의 절친이자 밀수판의 맏언니 엄진숙 역이다.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밀수판을 접수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 역에는 조인성이 발탁됐다.
박정민은 조춘자와 엄진숙 사이에서 찍 소리 한번 못 내본 막내 장도리 역, 김종수는 군천 밀수판에 불나방처럼 뛰어든 이들을 잡아들이는 세관 계장 이장춘 역으로 활약한다. 마지막으로 고민시는 다방 막내로 시작해 마담이 되기까지 나름의 생활력과 정보력을 자랑하는 고옥분 역을 맡는다.
염정아는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좋은 현장이었고 중심에 김혜수가 있었다"라며 "김혜수랑 함께한다는 말에 '감사해요!'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김혜수는 물공포증을 딛고 수중 촬영에 임했다. "원래 물을 좋아했다"는 김혜수는 "영화 '도둑들' 촬영 때 물에 잠긴 차 안에서 수갑을 풀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잘 못 하겠더라. 진단을 받으니 공황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이어 "박 감독이 수중 영상을 몇 개 보여줬는데 공황이 오더라. '못 하는 건가?' 했다"면서 "수중 촬영 준비하면서 배우들이 3개월 동안 훈련을 하는데 전 참여를 못 했다. 실제 촬영 전 수중 세트에서 물을 내려다 보는데 공황이 왔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한 명씩 들어가는데 너무 잘하더라. 보면서 흥분하고 환호하다가 공황에서 벗어났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완벽하게 공황에서 벗어나 수중 촬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