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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가수 브루노 마스의 내한 콘서트에 연예인 특혜가 있었다는 논란이 계속되자 입장 밝혔다.
정태영 부회장은 20일 "해외 출장 중에 틈을 내어 조심스런 글 올린다"면서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정태영 부회장은 "이유는 첫째,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브랜드에서 셀럽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둘째, 셀럽들을 예우하다 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시선에서는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 명이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정태영 부회장은 "공연이란 아티스트, 기획사, 주최 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고 매번 그 입장과 범위가 다르다보니 놓치는 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정태영 부회장은 19일 브루노 마스와의 인증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태영 부회장은 "브루노 마스와 한 컷. 나랑 Cotton Sonic duo 결성해서 앨범 재킷으로 쓰면 어떨까? 만나자마자 브루노 마스가 이런 거 처음 본다며 내 셔츠에 몹시 관심을 보여서 공연 이틀 내내 입어주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태영 부회장은 "폭풍 같은 주말이 지나갔다"며 "인터뷰하는 모습들을 미리 보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브루노 마스는 정말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성격. 딕션이 좋아서 대화도 매우 쉽다. 모국 같은 필리핀 공연을 가는 길에 한국 한 곳만 들려서 팬서비스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것이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브루노 마스 공연은 가끔 관객의 핸드폰 지참을 금지하기도 하는데 어제도 핸드폰 내려놓고 즐겨달라는 말을 하는 것 보아서는 관객이 공연에 몰두해서 푹 즐기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인기 누리고 있는 스타 브루노 마스는 지난 17, 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내한 콘서트를 펼쳤다.
브루노 마스가 워낙 톱스타인 까닭에 여러 국내 연예인들도 콘서트 관람을 위해 현장을 찾았는데, 일부 연예인들이 무대에 근접해 티켓팅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진 소위 '명당' 좌석에 몰린 것을 두고 온라인에선 '연예인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한 일반 관객에게는 무대가 보이지 않아 관람이 어려운 소위 '벽뷰' 좌석이 판매된 사실도 알려지며 '연예인 특혜' 논란은 더욱 뜨겁게 번지기도 했다.
▲ 이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글 전문.
해외출장중에 틈을 내어 조심스런 글 올립니다.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입니다. 이유는 첫째,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브랜드에서 셀럽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둘째, 셀럽들을 예우하다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의 시선에서는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부르노 마스 한명이었습니다.
공연이란 아티스트, 기획사, 주최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번의 공연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고 매번 그 입장과 범위가 다르다보니 놓치는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사진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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