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지난 16~18일 광주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16일 맞대결에서 2홈런을 터뜨리며 4타점을 올렸고 17일 경기에서도 1타점을 추가하며 KBO 통산 1498타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최형우의 좋은 타격감은 20일 맞대결에서도 이어졌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보냈고 여유 있게 2루 베이스를 밟으며 통산 477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새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한승주의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때렸다. 타구는 멀리 뻗어 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 터졌다.
최형우는 한번에 2타점을 올리며 KBO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KBO 최초 통산 1500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2002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을 받았다. 2002년 4경기, 2004년 2경기 출전이 전부였지만, 2008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최형우는 2008년 4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71타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09시즌 83타점, 2010시즌 97타점을 올린 데 이어 2011시즌 118타점으로 생애 첫 타점왕에 등극했다.
최형우는 꾸준하게 타점 기록을 쌓았다. 2014시즌 100타점, 2015시즌 123타점, 2016시즌 144타점(타점왕)을 기록했고 2017시즌을 앞두고 KIA로 이적해 120타점, 2018시즌 103타점을 올렸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19시즌 86타점을 올리며 아쉽게 연속 100타점 기록이 끝났지만, 2020시즌 다시 115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1시즌 55타점, 2022시즌 71타점, 그리고 이번 시즌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16시즌 연속 50타점 이상 기록했다. 올 시즌도 충분히 50타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BO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최형우는 "앞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은퇴할 때까지 계속 타점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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