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저는 코리안 좀비의 열혈 팬이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018년 스스로 정찬성의 팬이라고 밝혔다. 정찬성이 보여준 화끈한 경기와 저력에 박수를 보내며 'UFC 히트 상품'이라고 칭찬했다. 이후에도 그는 "정찬성이 UFC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정찬성은 화이트 대표의 기대대로 UFC 스타로 성장했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기엔 2% 부족했다. 두 번의 챔프전을 치러 모두 졌다. '막강 챔피언' 조제 알도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지면서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지 못했다. 아쉽지만 챔피언이 되기엔 부족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다시 일어선 코리안 좀비가 UFC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격돌한다. 오는 8월 26일(한국 시각)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할로웨이를 상대한다. 할로웨이는 챔피언 경력이 있고, 현 페더급 2위의 강자다. 화끈한 타격전을 좋아하고, 최고 수준의 연타 능력을 자랑한다.
정찬성 승리 쪽으로 손을 드는 사람이 많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다. 돈을 걸기에 냉정할 수밖에 없는 도박사들은 정찬성의 승리 확률을 10% 내외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절대 열세'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
그래도 기대를 모으는 팬들이 적지 않다. 화이트 대표처럼 코리안 좀비의 저력과 투혼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정찬성은 더스틴 포이리에, 데니스 버뮤데즈, 헤나투 모이카노와 대결에서 놀라운 '업셋'을 만들어냈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한국의 반더레이 실바'로 불렸다. 화끈하면서도 영리한 파이터가 바로 코리안 좀비다.
또 한 번의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과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업셋 전문가'의 면모를 할로웨이를 상대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찬성(위 왼쪽, 중앙), 데이나 화이트 대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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