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환 3타점+노시환 2G 연속 홈런포' 한화, '메디나 2이닝 강판' KIA에 전날 패배 설욕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3타점을 올린 김인환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의 활약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노시환(3루수)-이성곤(지명타자)-문현빈(중견수)-최재훈(포수)-장진혁(좌익수)-이도윤(유격수)-정은원(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페냐는 6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으로 5승(4패)을 기록했다. 김인환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은 8회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류지혁(3루수)-최원준(우익수)-이우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박찬호(유격수)-신범수(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도니스 메디나가 선발 등판했다.

메디나는 제구가 흔들렸다. 2이닝 3실점(3자책) 2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했다. 3회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도윤, 정은원,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김규성은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최원준과 이우성이 1타점씩 올렸다.

3회초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2아웃 이후 김규성과 류지혁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3회말 메디나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제구가 흔들리며 이도윤과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결국, 메디나를 내리고 김유신을 올렸다.

김유신은 김인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성곤을 유격수 뜬공, 문현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재훈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KIA는 4회초 점수 차를 좁혔다. 2아웃 이후 변우혁이 투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찬호가 다시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고 페냐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변우혁과 박찬호 모두 한 베이스씩 더 이동했다. KIA는 신범수 타석에 대타 고종욱을 선택했다. 페냐의 폭투가 나오며 변우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박찬호는 3루. 하지만 고종욱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초 KIA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류지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이우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김규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곧바로 한화가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인환이 2루타를 때렸다. 이진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득점했다. 이어 노시환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성곤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6회말 한화는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장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도윤의 2루타가 나왔다. 이어 정은원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페냐는 7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원준이 1루수 김인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우성이 안타,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가 됐다. 한화는 페냐를 내리고 김범수를 올렸다. 소크라테스는 김범수의 초구를 받아 때렸다. 하지만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한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8회말 쐐기를 박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노시환이 윤중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후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박상원이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인환, 메디나, 정은원, 페냐, 노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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