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방송인이라고 다를까.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안나오면 곧바로 폐지 수순에 들어간다. 한 가지 이미지에 갇히면 생명력을 잃는다. 부지런히 변신을 시도해보지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늘 좌불안석이다. 유튜브도 과부하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 구독자 10만명 모으는 것도 힘들지만, 유지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다. 다이내믹 코리아답게, 너무 빨리 변하는 트렌드는 숨을 가쁘게 만든다.
누구나 불안하다. 때론 불안이 영혼을 잠식한다. 김구라가 말했듯, 불안에 맞서는 멘탈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 대한 통찰은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불안을 극복하거나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노력은 하더라도 우리의 목표들이 약속하는 수준의 불안 해소와 평안에 이를 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튜브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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