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인환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인환의 타격감은 득점 기회에서 빛났다. 김인환은 1-1로 팽팽한 3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3루 주자 이도윤과 2루 주자 정은원이 홈으로 들어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인환의 방망이는 3-3으로 치열한 5회말에도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인환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보냈다. 1루 주자 이진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타이밍은 아웃처럼 보였지만, 이진영이 포수 신범수를 피해 슬라이딩하며 득점했다.
3타점을 올린 김인환은 경기 후 5회말 이진영의 득점 장면에 대해 "아슬아슬했던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진영이가 슬라이딩을 멋있게 잘해줬다"고 전했다.
김인환은 3타점을 올린 비결에 대해 "주자가 나가서 기회가 만들어지면 최대한 집중해서 정확히 치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자신감도 더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치다 보니 최근 한 번씩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인환은 전날(20일) 맞대결에서도 2번 타자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2번 타자로 나와도 느낌이 다른 것은 없다. 그래도 더 많은 타석에 들어가다 보니까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그래도 많은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더 좋다. 항상 한 번이라도 더 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김인환의 이름을 알린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8경기에 출전해 104안타 16홈런 54타점 타율 0.261 OPS 0.72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모습은 지난 시즌의 김인환이 아니었다.
김인환은 지난 4월 8안타 1홈런 1타점 타율 0.205 OPS 0.561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 17안타, 6월 19안타를 때리며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올 시즌 성적은 44안타 3홈런 21타점 타율 0.239 OPS 0.653이다.
김인환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조금 더 힘들어진 것 같기는 하다. 상대 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더 까다로워진 느낌이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이겨내려고 한다. 최근에는 타격감이나 밸런스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되돌아 봤다.
이어 "작년보다 더 잘 치고 싶은데, 욕심인 것 같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잘해보겠다"며 "욕심을 내면 항상 무언가가 안 되더라.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으려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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