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채프먼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 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자 2경기 연속 멀티안타다.
채프먼의 개막 한 달은 뜨거웠다. 4월 27경기에서 타율 0.372 35안타, 5홈런 20타점 17득점 14볼넷, 25삼진 출루율 0.459 OPS 1.150 등을 기록했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채프먼은 이미 3루수 골드글러브를 3회나 수상한 선수다. 때문에 수비만큼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항상 타격이 아쉬웠다. 4월만 놓고 보면 공수에서 완벽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5월부터 내리막을 탔다. 5월 한 달간 28경기 타율 0.202 22안타 2홈런 7타점 11득점 9볼넷 34삼진 출루율 0.273 OPS 0.585로 급감했다.
타격 부진은 6월 중반까지 이어졌다. 채프먼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마이애미로 와서부터다.
전날 경기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하더니 이날 경기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채프먼은 마이애미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케빈 비지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게 선취 득점을 안겼다. 채프먼의 안타는 빅이닝의 발판이 됐다. 이후 안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토론토는 5-0으로 앞서나갔다.
채프먼은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5-2로 추격을 허용한 5회초 2사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5-3으로 좁혀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채프먼은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이로써 채프먼은 7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41승 35패를 마크하며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채프먼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주춤했던 타격이 살아난다면 분명 올 시즌 종료 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맷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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