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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활약했던 '독설가' 게리 네빌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최근 대유행처럼 번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러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EPL 차원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 러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22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EPL이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들을 막아야 한다"며 "EPL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이 리그 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런 위험이 없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이적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EPL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행 절차상의 문제도 점검해야 한다고 짚었다.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에 대한 거래가 적절한지에 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며 "EPL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러시를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빌이 사우디행 금지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무분별한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EPL 스타급 선수들이 돈을 좇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면 리그 경쟁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현역 시절 라이벌 팀이었던 첼시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도 포함했다. 은골로 캉테를 이적시킨 첼시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계속 연계되는 부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첼시는 캉테 외에도 칼리두 쿨리발리, 하킴 지예흐 등의 사우디 클럽 이적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맨유 유스 출신인 네빌은 1992년 맨유 A팀에서 프로에 뒤비했다. 2011년까지 맨유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박지성이 맨유에 속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함께 활약했다. 은퇴 후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감독 등을 지냈고,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게리 네빌(위/중앙), 게리 네일(아래 제일 왼쪽)과 박지성(아래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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