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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시티 주장인 일카이 귄도안의 부인이 소셜미디어에 글을 하나 올렸다가 혼쭐이 났다. 지난 해 10월이었다.
사라 귄도안은 남편이 살고 있는 영국 맨체스터시에 있는 식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당시 더 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라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맨체스터 의 식당에 대해서 “쓰레기”로 표현했다. 음식이 너무 맛이 없다는 것을 쓰레기로 표현했다.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던 사라는 한 팬이 맨체스터의 레스토랑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미안하다. 솔직히 말해서 슬프지만 아무것도 없다. 나는 좋은 레스토랑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모든 곳에서 끔찍한 음식을 찾았을 뿐이다”며 “진짜 이탈리아 음식이나 좋은 스시, 그냥 신선한 음식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라는 이탈리아 출신이다. 유럽 최고의 미식국가 중 한 곳인 이탈리아 출신이다보니 맨체스터에는 제대로 된 식당이 없다고 비난한 것이다.
사라는 “런던에는 있을 수도 있지만 맨체스터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진짜 이탈리안 음식이나 좋은 스시 또는 신선한 음식을 찾을 수 없다. 전부 냉동이다”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음식 전문가들은 사라의 발언을 “터무니없다”며 반발했다. 나아가 쓰레기로 표현한 사라에게 맨체스터는 ‘먹을 곳의 보석 같은 곳이다’라고 맞받았다.
전문가들은 “맨체스터에는 훌륭하고 멋진 레스토랑이 가득하다”며 “먹을 곳의 절대 보석이고 어려운 경제시기에 이런 댓글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식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맨체스터에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공동 소유한 스페인 레스토랑이 있고 40년 전통의 미슐랭 1스타 식당도 있다. 게다가 마스터세프 우승자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있고 '올 해의 전국 테이크아웃 상'을 수상한 인도 식당도 있다.
그래도 사라는“여기에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을 모두 가보았지만 저에게는 아니오이다. 거짓말을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사라 뿐 아니라 전 맨유 스타인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의 아내 조르젤리나 카르도소도 사라와 같은 의견이었다. 워낙 맨체스터 요식업자들의 항의가 거세자 사라는 며칠 후 사과했지만 그녀의 진심을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지금 귄도안은 맨체스터를 탈출했다. 맨시티의 트레블을 일궈낸 귄도안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를 두고 더 선은 맨체스터를 싫어하는 사라는 바르셀로나 이적후 파티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사라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며 “그녀는 현지 음식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사실 사라가 좀 심한 표현을 하긴 했다. 맨체스터시에 있는 모든 음식에 대해서 “끔찍하다”라고 표현했지만 그렇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사라와 귄도안이 맨체스터를 떠나게 되었기에 더 선은 파티를 열 것이다고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음식을 싸잡아 비난했던 귄도안의 부인 사라. 이제 맨체스터를 탈출하게 됐다. 사진=사라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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