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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킬리안 음바페(24·PSG)에게 새 도전을 권유했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스포르트 프랑스’는 메시가 음바페에게 해준 말을 들려줬다. 메시는 음바페에게 “난 네가 PSG를 떠나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 좋겠어.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아. 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이 있는 선수니까”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음바페는 동 나이대 모든 선수 통틀어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다. 만 20세가 되었을 무렵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음바페는 이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0-21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도 우승을 노렸으나,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비록 준우승이었지만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 대회 득점왕(골든부트)과 실버볼 트로피도 받았다.
PSG에서는 총 1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무려 5차례나 했다. 문제는 음바페의 PSG 우승 커리어가 모두 자국 대회라는 점이다. PSG와 음바페 모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2020년에 결승까지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이런 음바페가 안타까워 보였던 모양이다. 차기 발롱도르 수상자로 기대되는 음바페가 프랑스 무대에서만 골목대장 놀이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메시는 음바페가 우물 안 개구리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더 넓은 무대에서 우승을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메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 과거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온갖 우승을 다 경험했기 때문. 무엇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4차례나 달성한 역대 최고의 선수다. 전성기 시절에 해볼 거 다 해본 메시는 음바페에게 스페인 무대 이적을 적극 권유했다.
한편, 메시는 이번 2022-23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났다. 메시의 새로운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이 팀에서 황혼기를 보낼 예정이다.
[메시와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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