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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므리크 라포르트(28·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을 거부했다.
라포르트는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수비수다. 왼발잡이로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어 빌드업에 강점이 있다. 또한 축구 지능이 뛰어나 상대 공격 경로를 미리 차단하는 등 영리한 수비를 펼친다. 191cm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대인마크도 뛰어나다.
라포르트는 2017-18시즌에 이적료 5,800만 파운드(약 970억원)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라포르트는 맨시티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올시즌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등을 중용하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라포르트는 정기적인 경기 출전을 위해 이번 여름에 새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시상식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이별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라포르트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올시즌 토트넘의 수비는 단연 최악이었다.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63골을 허용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때마다 에릭 다이어를 비롯한 수비진이 일명 ‘호러쇼’를 펼치며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했다.
이에 올여름 수비수를 찾고 있고 라포르트를 낙점했다.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라포르트를 원했다. 영국 90min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포르트 영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라포르트는 토트넘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라포르트 영입을 위해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라포르트는 토트넘 이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라포르트가 거부 의사를 나타내면서 새로운 수비수를 찾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에므리크 라포르트·에릭 다이어·엔제 포스테코글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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