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마일 점프는 계속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꾸준한 기록을 내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유의 웃음을 보이며 여유 있게 바를 뛰어 넘는다. 각종 대회에서 2m30 이상을 계속 성공하며 세계 최고 기량을 뽐냈다.
우상혁은 25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3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의 최종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 2m20을 성공하며 우승을 예약했고, 이후 자신의 기록을 깨뜨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외로운 싸움도 30도가 넘는 무더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해 집중력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향해 조금씩 전진했다. 무더위로 호흡이 흐뜨러질 수도 있었으나 수도 없이 해 온 이미지 트레이닝대로 바를 가뿐하게 뛰어 넘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5월 9일 예천에서 치른 KBS배에서 마크한 2m32보다 1cm 더 바를 높여 성공했다. 3일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0 성적을 낸 뒤 더 높은 곳을 정복하면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이제 국제 대회에 차례로 출전한다. 7월 3일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를 거쳐 7월 12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에 나선다. 이어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망은 밝다. 올 시즌 전 세계 최고 기록 타이인 2m33을 넘어 자신감을 더욱 끌어 올렸다. 국내외 대회에서 2m30를 꾸준히 넘어서며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힌 부상도 말끔히 털어내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스마일 점프'를 이어가고 있다.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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