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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에서는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안84,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와 덱스는 갠지스강으로 향했다. 첫 갠지스강 입수인 덱스는 "온도도 적절해서 마음이 약간 안정되더라. 저벅저벅 들어갈 때 기분이 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갠지스강에 들어가며) 많은 생각을 했다.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 사람들이 지었을 죄와 내가 지었을 죄를 생각했다. 모든 걸 씻어내린다고 생각하니 머리끝까지 담그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덱스와 인도 현지인 소년들의 수영 대결이 펼쳐져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수영을 마치고 나온 기안84와 덱스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노상 마사지숍을 목격했다. 현지인들이 한 두명씩 모여들어 마사지 흥정을 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어느새 손에 이끌려 마사지를 받는 곳으로 향하게 됐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빠니보틀은 "흥정을 잘 해야하는데 걱정이다. 정말 뻔뻔해야 하고 아쉬움이 없어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납치를 당한 줄 알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팔이 많이 달린 요괴에게 끌려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기안84와 덱스가 마사지를 받을 장소는 다름 아닌 길거리 계단이었다.
기안84에게는 4명, 덱스에게는 5명 총 9명의 마사지사가 붙었다. 이색 광경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마사지사들은 제각각 발, 머리, 팔 등을 맡아 주무르기 시작했다. 덱스는 "한 분은 그냥 만지고만 있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인도 길거리의 마사지사들은 두피를 긁어주고 머리카락에 오일을 발라주는 등 다양한 테라피를 이어갔다. 덱스는 "으악!"이라며 비명을 질렀고, 기안84는 "이게 뭐지?"라면서도 "그래도 이곳의 문화이니 존중한다. 신성한 갠지스강에서 불경한 말을 할 뻔했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사지를 마친 뒤 마사지사들은 5000루피(한화 약 8만 원)를 불렀다. 그러나 덱스는 단호하게 1인당 500루피(한화 약 8천 원) 씩을 계산했다. 이에 기안84역시 500루피 씩을 건네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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