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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정우·배현성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시간2023-06-28 11:00:01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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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기적의 형제' 정우와 배현성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것일까.

28일 포문을 여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정우는 ‘육동주’ 역을, 배현성은 ‘강산’ 역을 맡아 핏줄보다 더 진한 운명이 낳은 형제로 기적적인 케미 발산을 예고했다.

‘기적의 형제’ 연출을 맡은 박찬홍 감독은 두 배우에게 “특별히 디렉션을 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고 극찬했다. 특히, “정우 배우가 솔선해서 배현성 배우에게 다가가 대화를 많이 나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현장 리허설도 미리 맞춰 오더라. 덕분에 서로 빠르게 드라마에 안착할 수 있었다”며 성실한 자세까지 똑 닮은 두 사람의 열정을 추켜세웠다.

배현성은 호흡의 비결을 선배인 정우의 ‘공’으로 돌렸다. 정우가 먼저 다가와서 같이 연습을 하고, 연기의 흐름이나 대사 호흡, 행동 등에 다양한 조언들을 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 또한 “긴장하지 말고 열심히 잘 해보자며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리허설도 많이 맞춰 주셔서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선배님께서 편안하고 유연하게 연기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너무 멋있는 선배님이다”며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우는 오히려 배현성이 열심히 해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그의 열정을 높이 샀다. “배현성이 강산 역을 120% 이상으로 소화를 잘 해냈다. 추운 겨울에 촬영을 시작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도 열정이 전혀 식지 않더라. 열렬히 연기에 임해준 배현성이 예쁘고 기특해서 마지막 촬영하던 날엔 볼에 뽀뽀도 해줬다”며 훈훈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두 사람의 케미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래서였을까. 두 사람은 모두 동주와 강산이 처음 만나는 ‘교통사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아 똑 닮은 형제의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정우는 먼저 그 이유에 대해 “지난 겨울 가장 추웠던 영하의 날, 현성이가 비가 쏟아지고 난 뒤 더 차가워진 도로에 쓰러져 있으면서도 열의를 내뿜는 게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말했다. “안쓰럽고 많이 걱정도 됐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그렇게 열정과 꿈을 불태우는 현성이 부럽기도 했다”고 당시를 소회한 그는 “배우가 파이팅을 가지고 현장을 주도해 나갈 때 현장을 함께 꾸려가는 스태프들 역시도 더욱더 힘을 내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배우는 스태프들의 사랑으로 현장에서 힘을 낸다. 동주와 강산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촬영했던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고 전했다.

배현성도 마찬가지였다. “골목에서 뛰다가 동주 형 차에 부딪혀 떨어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 같이 한겨울 추위와 싸우면서 찍었는데 지나고 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는 것. 이처럼 연기에 대한 열정과 생각하는 것마저 닮은 정우와 배현성. 이들이 이끌어갈 기적의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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