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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살아생전에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2021시즌처럼 만장일치냐 아니냐의 이슈만 남아있는 듯하다. 6월 들어 타석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마운드에서도 투구패턴을 바꾸면서 ‘미친’ 행보에 재시동을 걸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80경기서 311타수 96안타 타율 0.309(4위, 이상 아메리칸리그 기준) 28홈런(1위) 64타점(2위) 57득점(3위) 장타율 0.659(1위) 출루율 0.389(3위) OPS 1.048(1위). 홈런과 장타율, OPS는 메이자리그 전체 1위다.
투수로는 16경기서 7승(9위, 이상 아메리칸리그 기준)3패 평균자책점 3.02(10위) 95.1이닝(10위) 127탈삼진(2위) 피안타율 0.180(1위) WHIP 1.04(5위)다. 피안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즉, 투타에서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부문만 4개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다시 한번 대담한 예측을 내놨다. 오타니를 두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며, OPS는 커리어하이, 피안타율은 커리어로우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담한 예측이라고 하기엔, 현실화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올 시즌 오타니는 더 이상 예전처럼 특별 관리를 받지 않는다. 4~5일만에 마운드에 오르고, 쉬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간다. 투수로 임무를 마쳐도 타자로 계속 뛴다. FA가 되는 2023-2024 오프시즌에 5억달러 계약을 넘어 6억달러 계약을 맺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 에인절스를 떠날 게 확실시된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는 이미 그것(OPS 커리어하이, 피안타율 커리어로우)을 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오타니에 대해 말해왔지만, 정말 이런 선수는 본 적 없다. 살아생전에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 MVP 얘기도 안 나온다. 그는 분명히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의 포스트시즌에서의 모습도 기대했다. 에인절스는 29일까지 44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5위다. 물론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단 0.5경기 뒤졌을 뿐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틀림없이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의 투수가 포스트시즌에 뛰는 건 에인절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오타니가 2018년 입단한 뒤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들이 마침내 포스트시즌서 이길까.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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