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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곧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다음 차례는 이강인(마요르카) 영입 소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PSG가 엔리케 감독 선임을 조만간 알리려고 한다. PSG와 엔리케 감독은 2년 계약 앞뒀다”면서 “PSG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그 후임으로 엔리케 감독을 모셔왔다”고 전했다.
그 아래는 “Here we go”라는 문구도 적었다. 해당 문구는 ‘오피셜’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사실상 엔리케 감독의 PSG 사령탑 부임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PSG는 2023-24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에 앞서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엔리케는 스페인 출신이며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은퇴 후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을 맡았고, AS 로마, 셀타 비고를 거쳐 바르셀로나 1군 감독으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3관왕)’까지 달성한 지도자다. 2014-15시즌에 스페인 라리가, 국왕컵(코파 델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동시에 이뤘다. 그다음 시즌에는 라리가와 국왕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감독 이후에는 2018년 7월부터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다. 중도에 가족 사정으로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업무를 맡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했고, 16강에서 모로코를 만나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젠 PSG 감독으로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PSG가 엔리케 감독을 먼저 소개하고, 그다음에 영입생 선수들을 하나씩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강인 PSG 이적도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2022-23시즌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때 파리에서 PSG 입단 테스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 기간은 기본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항이 유력하다. PSG에서 어떤 등번호를 받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이강인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즐겨 쓰던 18번은 헤나투 산체스의 번호다. 마요르카에서 쓰던 19번은 비어있다.
[이강인, 엔리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로마노 기자 SNS·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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