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맛집"…'형사록 시즌2' 이성민, 경수진→새 얼굴 김신록과 강렬한 귀환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숨막히는 흡입력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형사록 시즌1'이 더욱 강렬해진 시즌2로 돌아온다.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김신록과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 택록에게 불어닥친 역대급 위기가 한층 고조된 미스터리를 선사하며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 감독은 "시즌2는 적들과의 암묵적인 전투 혹은 보이지 않는 접전이다. 첩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재밌을 거다"라며 "현장에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연기 맛집'이라고 해야 할까"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이성민이 최후의 반격에 나선 30년 차 베테랑 형사 김택록 역을 맡는다. 여기에 이성아 역의 경수진과 손경찬 역의 이학주가 가세해 보다 두터워진 케미를 선사한다. 김신록은 여청계 신임 팀장 연주현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남긴다. 이 외에 배우 정진영, 고규필, 김재범, 현봉식 등이 한데 뭉쳐 최고의 앙상블을 완성한다.

이성민은 "시즌1 때 시즌2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즌2는 시즌1과 결이 다르게 대본이 쓰여졌다"며 "머리를 많이 쓰는 김택록으로 돌아왔다. 일종의 스파이물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김신록과 재회한 이성민은 "김신록이 이 시리즈를 해준다고 해서 고마웠다.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다. 같이 호흡을 섞으며 '재벌집'과 다른 정제된 연기를 경험했다. 늘 즐거웠고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김신록은 "이성민과 호흡을 더 맞춰볼 수 있겠어서 선택했다"며 "선배와 눈을 맞추고 시간을 쓰며 긴장을 나눌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찍으면서는 긴장도 되는데 즐겁고 쾌감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경수진은 "시즌1에서 호흡이 좋았다"며 "시즌2를 촬영하는데 편하지만 새로 시작되는 설렘이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1에선 김택록이 선배라 무조건 말을 믿고 따랐다"는 경수진은 "제가 김택록을 따라다니는 입장인데 시즌2에선 직접 사건에 뛰어들고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여유를 줬다"고 이성아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성아는 진짜 멋있다. 시즌1에서 범인으로 몰아가도 이성아만큼은 믿는다. 우직하다. 시즌2에서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해나간다. 매력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시즌1과 같이 "시즌2도 엔딩 맛집일 것"이라고 힘줘 말한 경수진은 "예를 들어 등산을 하면 목적지가 있다. 길을 오르다 더 큰 어려운 장벽에 마주치는 느낌이다. 그 장벽을 김택록이 잘 올라가서 헤친다. 깊이가 있다.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학주는 "시즌제 드라마를 찍은 적이 없어 좋았다"며 "'형사록' 팀에 굉장한 안정감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시즌1에서 달려들었다면 이젠 한 발 빼서 의심을 한다. 김택록이 공유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의심한다. 김택록을 의심할 정도로 차분해졌다"고 손경찬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신록은 시즌2 합류 소감으로 "시즌2 제안을 받았을 때 시즌1이 공개되기 전이었다. 업계에서 '형사록' 재밌단 소문이 돌았다. 대본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다"며 "누가 되지 않게 시즌2를 잘 찍어야겠단 생각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연주현은 김택록의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서스펜스의 실체가 드러난다. 표현을 절제하고 정제하는 방향으로 연기했다"고 연주현을 이야기했다.

액션까지 소화한 김신록은 "상견례를 하면서 한 감독에게 '형사인데 액션 스쿨 가야하냐'고 물었다. 연주현은 공무원 같은 느낌을 원한다고 했다. 약간 서운하기도 기쁘기도 했다"며 "후반부 액션에 투입되면서 무술팀에게 배워 참여했다"고 웃었다.

한편 '형사록 시즌2'는 오는 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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