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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최고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현지 언론들의 표현을 따라 진짜 '미친' 대우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적으로 가고 있다. 5년 계약에 연봉 1000만 유로(142억원) 이상이다. 모든 사항에 협의를 이룬 후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놀랍게도 장소는 뮌헨이 아니라 한국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에 직접 의료진을 파견한 것이다. 독일의 '빌트' 등 현지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고 놀라워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친' 대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더욱 파격적인 대우를 준비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났다면 일반적으로 김민재는 뮌헨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하루 빨리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적응해야 한다. 당초 독일 언론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김민재는 오는 7월 13일 제베너 슈트라세(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당장 뮌헨행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한국에 남는다. 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시즌이 끝난 뒤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군사훈련까지 받았다. 김민재는 많이 지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런 김민재를 배려한 것이다. 한국에서 휴식을 더 취하라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은 프리시즌 일본 투어 직전에 김민재를 합류시킨다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전을 갖는다. 이 경기 직전 김민재를 부르겠다는 구상이다. 이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미친' 배려다.
독일의 'TZ'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합류가 연기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시작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음에도 더 휴가를 낼 것이다. 김민재는 군사훈련을 받느라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 따라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도쿄 투어 직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김민재의 합류가 연기됐지만 계약은 위험하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은 5000만 유로(710억원)의 바이아웃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lutchPoints, 육군훈련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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